39명 구족계 받고 태고종 정식승려로 탄생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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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10:51

전계아사리 수진 스님이 수계자 대표 진산 스님에게 수계첩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24차 구족계 수계산림이 7월 23일 엄수됐다. 이날 구족계 수계산림은 오전 10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강당에서 입재식이, 오후 1시 3층 법륜사 대웅보전에서 3사7증을 모신 가운데 수계식이 봉행됐다.
이번 제24차 구족계 수계산림에서는 사미 28명과 사미니 11명 등 총 39명이 참석해 계를 받고 한국불교태고종의 정식 승려로 탄생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제24차 구족계 수계산림 입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교육원장 재홍 스님이 구족계 수계산림 입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입재식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로써 법적 의례적 완결을 이룬 여러분은 계율을 생명처럼 삼고, 종단의 교범을 따르며, 부처님의 제자로서 삶을 실천해야 할 책무가 시작된다”면서 “수계 후의 삶은 더 큰 정진, 더 깊은 참여, 더 넓은 자비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재홍 스님은 인사말에서 “며칠 전 인도를 방문했는데 러시아인이 제가 입고 있는 가사에 대해 물어 대답해 준 적이 있다”면서 “오늘 여러분이 정식으로 수하게 될 가사는 한국불교 정통을 잇는 홍가사로 지계청정과 보살행을 더해야 할 책무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재식은 삼귀의, 반야심경에 이어 내빈소개, 교육원장 재홍 스님 인사말,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격려사, 공지사항 전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입재식 후 수계 대상자들은 대율사 수진 스님으로부터 자신이 직접 저술한 《비나야장(毘奈耶藏)의 요체(要諦)》를 교재로 한 강의를 들었다.
24차 구족계 수계산림은 오후 1시 법륜사 대웅보전으로 자리를 옮겨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사회와 문화부장 월타 스님의 집전으로 종사이운, 경청불보살, 반야심경 봉독, 삼사칠증 소개 및 등단, 전계의식, 계첩수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3사에는 전계대화상에 수진 스님, 교수아사리에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 갈마아사리에 호법원장 구산 스님이, 7증사로는 교육원장 재홍 스님, 포교원장 능해 스님, 초심원장 금담 스님,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 고시위원장 휴완 스님, 한국불교신문사 사장 청호 스님, 교육원 부원장 지관 스님이 자리했다.



백삼갈마 후 수계자들은 참회진언을 합송하며 7증사들로부터 연비를 받았다. 전원 연비를 마친 수계자들은 태고종단 전통 홍가사를 봉대하고 수한 후 수진 전계대화상으로부터 전계의식을 치렀다.
전계대화상 수진 대율사는 구족계를 설한 후 수계자 대표 진산 스님에게 계첩을 전달했다. 이날 수계자들은 사홍서원에 이어 전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수계의식을 회향했다.

수계자들이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3화상 7증사를 중심으로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