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무형문화유산 보유단체 간담회
한국불교태고종
0
03.24 21:19

한국불교태고종 무형유산 보유단체 간담회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 총무원장 상진 스님,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종단이 보유한 전국 무형문화유산의 활성화를 위해 9개 지역 무형문화유산 지정 단체 대표자 회의를 공식 개최하고 의견을 개진했다.
태고종은 3월 18일 광주 법륜사에서 ‘한국불교태고종 무형유산 보유단체 간담회’를 열고, 무형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활성화를 통한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과 (사)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 회장 월인 스님을 비롯한 전국 9개 지역 무형문화유산 지정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광주 법륜사에서 열린 한국불교태고종 무형유산 보유단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간담회에서 “대부분 단체들이 지자체의 지원 부족을 어려움으로 꼽고 있다”며 “각 지역 단체들이 총무원을 통해 보조금을 신청하면 총무원이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전국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9개 단체를 대표하는 협의체 구성, 정기적 회의 개최 방안이 논의됐다. 총무원은 이를 위해 콘텐츠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서를 수립하고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 회장 월인 스님은 “5·18 영산재 행사를 40여 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데, 이를 태고종의 이름으로 전국 행사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현재 전수관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무형문화재 이수자 지정과 관련한 학술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종단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최근 어렵게 무형문화재와 유형문화재 교수팀을 구성했다”며 세미나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불교태고종 무형유산 보유단체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발언하고 있다.
현재 태고종이 보유한 무형유산은 총 9개 지역으로, 국가무형유산인 △영산재(서울) △아랫녘 수륙재(경남 창원) △영산작법(전북 전주) △범패와 작법무(인천) △제주불교의식(제주) △광주영산재(광주) △불모산영산재(경남 창원) △밀양작양산예수재(경남 밀양) △생전예수재(경기 양주) 등이 있다.
태고종 총무원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무형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