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2급 지도사 제1기 수료식 개최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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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08:23

명상 2급 지도사 수료식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불교명상 2급 지도사 제1기 수료식이 3월 12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불이성 법륜사 대웅보전에서 개최돼 3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날 수료식은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사회와 문화부장 월타 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교육원장 인사말, 수료증서 및 표창장 전달, 총무원장 격려사, 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그간 여러분은 명상 지도사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았다면 이제부턴 명상 지도사로서 사람들을 지도하는 입장으로 역할이 바뀌었다”면서 “그렇다면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나를 가꾸어야 주어진 일들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상진 스님은 이어 “스님들이 금강심으로 깨달음을 얻었어도 보임이라는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갈고 닦았듯이 보다 더 훌륭한 명상 지도사로 활약하려면 그 노력이 중단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표창장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 자리에서 명상 2급 지도사 교육에 우수한 성적을 낸 지성 스님, 능관 스님, 진원 스님, 수정 전법사 등 4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교육원장 재홍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교육원장 재홍 스님은 인사말에서 “교육원장의 직책을 맡고 나서 종단 교육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행을 타고 있는 명상 붐에 맞춰 우리 종단에서도 불교명상을 지도할 교육이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재홍 스님은 또 “2급을 마쳤으니 1급 과정에도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면 좋겠다”면서 “종단의 명상교육과정이 단절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도를 맡았던 김재권 교수(능인대학원대학교)는 축사에서 “시대적 사회적 상황 속에서 명상은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대두됐다”면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종단 지도부에서 이러한 기류를 읽고 의지와 열정으로 교육을 개설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명상을 통해 수처작주 입처개진(어디에 있으나 주인이 돼라. 그곳이 곧 깨달음의 문이다)이라는 임제의현 선사의 말을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은 사홍서원을 마친 후 전체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수료생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