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명 참석 대형 법석 세계가 주목한다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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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20:38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10월 1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2층 총무원 각급 기관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1월 8일 서울 광화문 육조광장에서 봉행하는 제4회 영산재와 국제수계대법회 관련 기자간담회를 10월 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2층 기관장실에서 갖고 국민과 불자들이 대거 동참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태고종 총무원은 제4회 영산재와 함께 국제수계대법회를 통해 한국불교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기로 하고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행·매력 시민과 함께하는’을 주제로 진행하는 제4회 영산재는 총무원이 주최하고 국가무형유산 영산재보존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1만여 명의 시민과 불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불교문화축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불교태고종이 보유하고 있는 영산재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한국불교의 대표적 전통의식으로 197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행사는 오후 1시 도량을 옹호해줄 불보살을 법석에 모시는 시련(侍輦)과 종사이운으로 시작돼 개막식으로 이어진다.
또한 이날 종단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제수계대법회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봉행위원장으로 운경 종정 예하와 승정원장 금용 스님, 원로의장 호명 스님이 증명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수계식은 해동율맥의 전통을 잇는 수진 스님이 전계아사리로 자리한 가운데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이 갈마아사리, 호법원장 구산 스님이 교수아사리로 나서며, 태국·미얀마·스리랑카·중국·베트남·네팔·유럽 등 세계 각국의 고승들이 칠증사로 동참한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총무원장 상진 스님 좌우로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과 총무원 재경부원장 영범 스님이 배석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불교문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부스도 마련된다. 불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전통의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불교예술의 가치를 나누는 문화교류의 장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행사를 축하하는 공연에선 전통 불교음악과 무용, 연극적 요소를 접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기자 간담회에서 “영산재와 국제수계대법회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태고종의 발전 방향을 새롭게 전환할 수 있는 소중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법회는 다시 얻기 어려운 인연이며, 시민과 불자들이 청정한 계율을 수지해 새로 서원을 세움으로써 참된 불제자의 길을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지난 20여 년 종단이 겪었던 어려움은 종도 모두가 함께 감내해야 했던 고통의 시간이었기에 이번 법회를 통해 참회하고 재발심하며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스스로 부끄럽게 여겼던 과거를 딛고 다시 종단에 대한 자부심과 애종심을 되살려, 결국은 우리가 함께 보살도의 길을 성취하는 종단의 재도약을 이번 영산재와 수계대법회를 통해 이루어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과 총무원 재경부원장 영범 스님이 배석했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