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범음대학 제28회 졸업 및 수료식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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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20:55


옥천범음대 졸업 및 이수자들이 학교 관계자들(사진 위) 및 지도교수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옥천범음대학 제28회 졸업 및 수료식이 2월 13일 오전 11시 한국불교태고종 서울 신촌 봉원사 설법전에서 열려 총12명의 새로운 이수자를 배출했다.
특히 이날 졸업식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제50호인 영산재를 계승하는 영산재보존회 부설 옥천범음대학의 학문적 성취를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졸업식은 정명 스님의 사회로 개식에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경과보고, 내빈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영산재보존회장이자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은 축사를 통해 4년간 정진하여 졸업을 맞이한 학인들을 축하하며 지도해 주신 교수 스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성 스님은 “배움은 길고 망각은 짧다.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수행과 연습을 통해 상주권공, 각배, 영산 범음범패의 전통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배운 것을 되새기고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업생들은 영산재보존회 회원으로서 앞으로도 불교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옥천범음대학장 향천 스님은 격려사에서 “옥천범음대학의 학점은행제 운영을 통해 실기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으며, 졸업 후에도 학문을 이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배움의 길에서 인내와 수행을 바탕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남을 배려하는 인과법의 원리를 통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및 수료증서 수여식, 상패 및 우수상·공로상,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또한, 학인들은 그동안 열정적으로 지도해 준 교수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원사 주지이자 국가무형유산 영산재보존회장인 현성 스님, 부주지이자 옥천범음대학장인 향천 스님, 영산재 이론반 교수 만춘 스님, 상주권공 I반 일운 스님, 영산반 교수 기봉 스님, 상주권공 II반 태호 스님, 교무 여범 스님, 재무 회안 스님, 사회 여진 스님 등과 사부대중 및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해 졸업생 및 수료생을 축하했다.
졸업 및 수료식을 마친 학인들은 한국불교문화의 정수인 영산재의 정통 계승자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 연수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재교육과 각종 행사 참여를 통해 기량을 더욱 갈고닦을 예정이다. 나아가 개인 수행을 넘어, 후학 양성에도 기여하며 전통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천범음대학 제28회 졸업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정열(혜송), 조성준(정휴), 정정희(진영), 권상옥(덕진), 권순곤(운성), 차재홍(진현), 최기섭(법성), 임혜옥(자인), 임종길(혜만), 조남형(현진), 이진욱(시암), 박주미
기사제공=황영상 봉원사보 편집장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