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서 강연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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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전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3월 2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3월 25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아스토스위트룸에서 열린 〈뉴시스〉주최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4회차에 참석해 강연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날 강연에서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선명상과 관련 이를 ‘육바라밀’과 연계해 우리 사회 속에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뉴시스〉가 2월 10일 여성 리더십이 특유의 유연함으로 위기의 시대를 헤쳐나갈 리더십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개설한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는 '양성평등'과 '공정성' 이라는 1차원적이고 양분법적인 '여성 리더십'에서 벗어나 여성 리더십의 포용력과 섬세함, 소통력, 개방성 같은 장점들을 마음껏 확장시킬 목적으로 각계의 명사를 초청 아카데미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날 아카데미 4회차에는 방송인 서경석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이날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강연 내용 요약이다.
일과 감정을 끌고 다니는 삶이 결국 불행을 만든다. 우리는 하루를 전쟁처럼 살아가면서도 한 시간도 편안한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한다. 그 원인은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일을 계속 이어가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스트레스는 ‘개미가 쳇바퀴를 도는 삶과 같다. 집에서의 갈등을 직장으로, 직장의 스트레스를 다시 가정으로 가져가면서 불행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 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버리고 내려놓는 삶'이 필요하다. 불교에서 말하는 내려놓음은 거창한 수행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것이 곧 마음 관리의 시작이자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명상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걸어 다니면서도, 앉아서도, 심지어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 것도 명상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과정이다.
불교의 핵심 가치인 '자비'의 출발점은 보시(布施)다. 다만 보시는 물질적 나눔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 가령 직원이 실수했을 때 화를 내면 관계가 끊어지지만, 감싸주면 결국 그 사람이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이러한 마음이 곧 자비이고 보시다.
불교 수행의 여섯 가지 덕목인 '육바라밀(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은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실천해야 할 가장 큰 가치다. 특히 인욕(忍辱)이야말로 행복을 찾는 힘이다. 참는 과정을 통해 미움이 사라지고, 결국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다.
어떤 조직과 단체를 이끄는 리더십도 역할에 따라 발휘된다. 직원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되지만, 리더는 수많은 사람의 생각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 그만큼 더 큰 책임과 노력이 필요한 자리다.
리더는 무엇보다 번뇌를 내려놔야 한다. 번뇌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욕심내고, 화내고, 어리석게 판단하는 마음이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이 모든 문제는 결국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므로 버리고, 내려놓고, 그 자리에서 끝내는 습관이 필요하다.
사회가 긍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갈 때 개인의 삶뿐 아니라 조직과 단체가 더 나아질 수 있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